니르 이얄 ⟨초집중⟩ 목표가 항상 실패하고 무너지는 이유, 딴짓을 막을 수 있는 방법 3가지

⟨초집중⟩ 저자 ‘니르 이얄’

⟨훅⟩이라는 책을 썼다. 어떠한 형태로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사람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까. 행동 엔지니어링 분야의 책을 써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여러 디자이너들과 UX 디자이너 사이에서는 레전드인 분이다. 2019년도에 새로 쓴 책이 바로 ⟨초집중⟩ 이라는 책이다.

⟨초집중⟩의 주요 내용

올해는 이런 일들을 해야지!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마음먹을 대로 안 된다.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이유가 뭘까? 한 가지로 정리를 한다. 딴짓을 해서 그렇다. 내가 원하고 마음먹은 일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는 것들을 traction 이라고 한다. 한글로는 본짓이라고 정의를 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딴짓 distaction 이라고 정의를 해놨다. 이론은 간단한데 현실은 어렵다. 우리의 뇌와 심리를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해야 딴짓이 아니라 본짓에 집중할까? 이게 주요 내용이다.

딴짓을 하는 이유?

딴짓을 왜 할까? 근본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내부의 계기를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자꾸 딴짓을 하게 된다. ‘좋은 대학교 가고 싶어’ 라고 생각하는 고등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건가? 내 부모님께서 원하기 때문에 그런 걸까? 파고 들어가 보면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은 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 내부 계기를 들여다볼 때 니르 이얄은 내 안에서 불편하게 하는 게 무언가를 들여다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게 너무 재밌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다. 불만 전혀 없다. 그러면 딴짓을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것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딴짓을 하게 된다는 얘기는 무언가 불만이 있고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인간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니르 이얄은 근본적으로 네 가지가 있다고 얘기한다.

① 권태

집중해야 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은 지루함과 권태를 느낀다.

② 부정편향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외부에서 신호를 찾는다. 배가 부르거나 행복하거나 어떤 좋은 자극의 경우 있어도 좋지만 없다고 내가 죽는 게 아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자극은 내 생존에 위협이 될 수가 있다. 때문에 뇌는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을 다섯 배 더 강하게 찾게 되어 있다.

③ 반추

계속해서 곱씹고 곱씹는 것이다. 잘못했네. 실패했네. 하고 넘어가도 되는데 뇌가 계속해서 뭐 때문에 잘못했지? 그럼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반응하지?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는 쪽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④ 쾌락적응

내가 원하는 게 있는데 진짜로 이루어지면 그거에 대해서 무덤덤해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뇌가 어떠한 보상을 얻을 때 없던 보상을 얻게 되면 도파민이 분비가 되고 ‘와 좋다!’ 하면서 쾌락을 경험하게 된다. 도파민은 무한정 분비되는 게 아니다. 예측되는 형태로 계속해서 그 자극이 올 때는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월급 받을 때는 기뻤지만, 매달 월급날이 되면 월급이 들어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월급날마다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다. 이것이 뇌에서 더 큰 쾌락을 찾게 되고, 내가 가진 것을 온전히 못 즐기게 만드는 메카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네 가지가 뇌의 근본적인 성향이다. 그런데 이 네 가지 때문에 본짓을 하게 되는 게 아니라 자꾸 딴짓을 하게 되는 결과가 더 많이 초래될 수 있다.

딴짓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책에서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딴짓을 하게 됐으면 그 딴짓을 하게 된 다음에 왜 하게 되는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라. 또 하나는 당장 충동이 올 때 바로 반응하는 게 아니라 ‘10분’ 만 집중해서 책을 보자! 라고 넘어가면 의외로 이 10분이 한 시간이 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① 본짓을 딴짓으로

박사 과정을 하면서 딴짓을 많이 했다. 내가 연구한 데이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작업을 하는 게 본짓이다. 그런데 이 본짓에서 다른 연구자들은 어떤 재밌는 연구를 하고 있나. 새로운 논문을 계속 읽고 그 논문이 재미있으면 다른 연구자들하고 그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찾은 솔루션은 딴짓을 본짓으로 만드는 것이다. 좋아하는 새로운 연구들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일을 본짓으로 만드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그게 딴짓이 아니라 본짓이 된다. 이 솔루션은 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외부적 요인 분석 후 시간 확보

내 안에서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찾아가는 것은 긴 과정이다. 당장 정신이 팔리는 대부분은 외부의 자극인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더 많은 거는 카톡이 울리거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는 일들이 많은 것이다. 외부 자극에서 나를 차단하고, 본짓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라.

살면서 원하는 걸 이루는 사람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위해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사람이다.

가장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서 1번으로 놔야 할 게 나 자신이고, 2번으로 놔야 할 게 관계이고, 3번으로 놔야 할 게 일이다. 그런데 딴짓을 하게 된 이유가 뭐냐. 사람들이 거꾸로 하기 때문이다. 일을 먼저 놓고, 일을 하다가 남는 시간에 관계를 놓고, 마지막에 나를 위한 것들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찌꺼기 시간에 만족하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면 나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롭다.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중심에 두고, 관계를 중심에 두고, 그 다음에 일을 봐라. 그 반대가 되지 마라.

현실에서 잘 안 될 것이다. 마치 일을 하듯이 일상도 계획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주는 게 중요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만큼의 시간은 잠을 잔다. 안 그러면 몸이 망가지니까.’ 명확한 이유와 함께 정해놓은 시간을 지키는 것. 가족과 보내는 시간 또는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도 ‘내가 이날은 딱 세 시간을 보낸다’ 라고 마치 일을 하듯이 시간을 정해놓자. 그 시간동안은 내가 정해놓은 일을 하도록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내부의 나를 알았다. 그리고 나서 외부의 어떤 요인들을 제거했다.

③ 나를 위한 미리 계약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이라고 하는 바다의 미녀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정신이 팔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선원들에게 지시를 한다. 갑판에 나를 묶어라.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내 몸이 움직일 수 없게 해서 지나가게 되면 내가 실수를 하게 되지 않는다. 미리 계약하고 장치를 해놓고 그 유혹이 올 수밖에 없는 구간을 지나게 된다.

내가 유혹을 이기는 방법 중의 하나는 미리 나와 계약을 맺어 주는 것이다.

자기를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은 실패가 만드는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회복력이 더 높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데 담배를 못 끊는 비행 승무원 이야기를 한다. 3시간을 날아서 미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국내 비행기랑, 대서양을 날아서 10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비행기랑 똑같이 담배의 유혹에 빠진 승무원 이야기이다. 언제 가장 담배를 피우고 싶었을까. 내가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승무원들이 유혹은 느껴야 한다. 재미있는 건 승무원들이 유혹을 느꼈던 것은 도착하기 직전이었다. 3시간도 참을 수 있고 10시간도 참을 수 있는 거다. 언제 도착한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정보가 내 스스로에게 유혹이 오게 되는 타이밍을 결정하게 됐던 거다.

당연히 내가 원하던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다가 인간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딴짓을 하게 되고 스스로가 약속해놓고 약속을 어기게 된다. 그런데 이 순간 ‘그래 그래도 잘 참아 왔어. 다시 계획을 짜보자. 잘 할 수 있어.’ 스스로를 잘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악순환을 끊어냈고 결국 더 좋은 결과로 가더라.

⟨초집중⟩ 선정 이유?

우리가 살면서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고 다양한 결심을 하지만 그것을 딴짓과 본짓으로 나눌 수 있구나. 항상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지금 하는 게 딴짓일까? 본짓일까? 그리고 본짓이란 무엇일까 라고 질문을 던져주는 부분에 있어서 내 머리 안에서 명확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 좋았던 이유는 내부 계기와 외부 계기를 나눠서 봤던 것이다. 이게 나 한테는 약간 불편하고 불만이었던 부분이구나! 라는 걸 찾을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어떤 것들이 나를 자꾸 딴짓을 하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부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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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저 : 장동선의 궁금한 뇌 – 당신의 목표가 항상 실패하고 무너지는 이유! 뇌과학자가 제안하는 해결 방법, 초집중! | 목표 달성,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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